300x250

 

 

 

슬픈하루입니다.

일본 불매 운동덕분에 겨우겨우 버티며 술 납품하던 동생이 망했어요..

잘 되길 바랬는데,

결국에 저희 창고에 사케 300개가 들어왔습니다.

덤핑으로도 판매가 잘 안되고 이번 명절에도 어렵다고 하네요

온라인 뉴스만 봐서는 그래도 일본 불매 운동 이후 맥주는 감소했지만

사케는 그래도 다시 판매가 재게되고 있다고 글은 봤지만 현실은 다른듯해요.

( 대기업과 소기업의 차이겠죠 )

 

여튼 안쓰러운 마음에 300개나 주문했는데 어떻게 먹어야할지

선물을 어떻게 줘야할지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집에서 술을 먹는걸 즐기지도 않지만 그래도 받은게 있으니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한번 맛이나 본다고 먹어봤어요

 

안주까지 일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 용기는 없었던지라

그냥 '배달어플'로 전을 시켰습니다 하하..

 

그나마 일본 술에서는 간바레오또상 밖에 안먹어봤는데 

( 힘을 내요 아빠.. 라는 명칭이 좋아서 )

 

고메우마900을 먼저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13.5도 솔찍히 소주 도수로 자주 먹는지라 난이도가 있을리가요

게다가 깔끔한 청주 끝맛도 좋습니다. 

따뜻하게 먹어야하나... 차갑게 먹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코스트코 얼음잔에다가

소주잔 넣고 얼음 붓고 레몬이 안주에 어울릴거 같아서 시작

 

한 서너잔 먹었나 싶은데

맛이 너무 좋아서 안주가 필요없는 느낌이더군요

 

 

 

 

 

맛도 멋도 모르겠지만,

아이가 먹는 쟁반위에 넣고 편하게 먹었습니다 :)

 

 

 

 

아 결론은요?

전은 역시 맛있습니다.

다음날 남겨두었다가 먹어도 만족스럽더군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음식중에서 전은 최고였어요.

그리고 추석에는 역시..

아 말해 뭐합니까 ㅠㅠ

 

안쓰러운 동생 이야기 하기도 그렇네요

내년에는 힘든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고생하는 식당도 이제 그만 좀..

소상공인들도 힘내시고..

여행업계도 살아났으면 좋겠네요.

 

일본불매는 뭐.. 본인들이 자초한거니까 그렇다 치는데,

다른 나라들까지 다들 고생이 너무 심하네요

2020년 딱 한번 한풀이 해보고 한잔 한 김에 기분 좋게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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